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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횟집

장전동 투강냉이 2021. 10. 28. 21:58

21.10.14 날씨 : 더웠듬

망할놈의 집이 배관공사에 들어가서 영도의 한 호텔에 며칠 숙박하게 되었다. 점심을 뭘 먹을까나 하다가 찾아간 곳은 영도다리횟집이라는 곳이었다.

남포역 2번출구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고, 자갈치시장 근방이다. 나는 1층에서 먹었는데 2,3층도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집은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을 했다.

위와 같은 메뉴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나는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지만 점심특선을 주문했다.(1인 1만원) 점심특선은 회덮밥과 함께 매운탕을 내어주신다.

먼저 6가지의 반찬이 세팅되었는데 이 중에서도 나는 고구마줄기와 표고버섯이 가장 맛있었다. 원래 나물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어서 매운탕을 내어주시는데 점심특선임을 감안한 것에 비해 재료가 아주아주 듬뿍들어가있는 모습을 볼 수있다. 엄청난 가성비다. 안에 수제비도 조금 들어가있으며, 뼈에 붙어있는 살의 양도 생각이상으로 많아서 놀랐다. 국물맛은 아주 얼큰하지는 않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해보았을땐 정말 만족스러웠다.

매운탕이 다 끓을쯤 되어서 회덮밥이 나왔다. 회덮밥에 올라가는 회는 계절별로 조금씩 다른것으로 보인다. 나는 가을의 대표 생선 전어가 올라간 회덮밥을 맛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전어의 리즈시절이 조금 앞당겨져서 8,9월이면 맛이 피크를 찍기 때문인지 기름기는 살짝 부족했지만, 어쩌면 이게 회덮밥엔 더 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어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있음을 알 수 있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가격대비 구성이 굉장히 알찼고, 배부르게 먹었다. 가성비를 원하면 정말 추천하는 가게이다.

아무튼, 올가을도 전어는 먹었다.

장점 : 극한의 가성비
       : 회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음
       : 매운탕의 퀄리티도 좋다

단점 : 이 가격대에서 이런 음식이 나오는데 단점을 말하는게 더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