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7(수) 날씨 : 맑았듬

오늘은 퇴근 후 평양냉면이 급땡겨서 남포동에 위치한 원산면옥으로 향했다. 부산 내에선 가장 유명한 평양냉면 식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포동 패션거리에서 한블럭 아래에 위치해있다.

TV에도 나와 나름 유명한듯?하다.

가게 입장 후 비어있는 좌석에 알아서 착석하고, 안심콜을 한 후에 평양(물)냉면(12,000₩)을 주문했다. 참고로 결제는 선불임을 알아두길 바란다.


그리고 동시에 따뜻한 육수를 내어주시고, 테이블엔 냉면에 넣어먹을 수 있는 겨자소스와 식초가 세팅되어있다.

주문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냉면이 나왔다. 원래 사진보다 훨씬 잘 세팅되어서 나오는데 내가 사진찍을 생각을 못하고 섞어버렸다.. 사실 작년에도 이 식당의 평양냉면을 먹어보았던터라 어느정도 맛을 예상하고 한 입했는데 예상과는 맛이 좀 달라진 느낌이었다. 오이무침은 아삭했지만 무침에 들어간 참기름의 맛이 국물에도 베어서 조금 좋지 않았고, 배는 달지 않았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는 원래부터 선호하지 않았기에 그냥 그랫다. 그리고 면의 차이가 가장 많이 느껴졌는데 음... 메밀의 맛이 꽤나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내가 메밀맛을 좋아하는 것이지 냉면자체가 맛이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산의 평양냉면 식당 중에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은 확실하다. (음식이라는 것이 같은 음식이라도 다 개인의 선호가 있기때문에..) 결과적으로 평양냉면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근처 부평시장쪽의 부부냉면과 함께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전동의 평양메밀냉면, 양정동의 평산면옥이 메밀맛이 가장 강하다. 참고바람)
아무튼, 오랜만에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장점 : 평양냉면에 입문하기 딱 좋은 맛의 냉면
: 가게가 상당히 크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단점 : 가격이 좀 비싸다(많이)
: 메밀맛을 즐기는 냉면러들에겐 비추한다.